전체 글32 약물이 소실되는 과정 - 대사 (biotransformation) 이전까지는 약물이 어떻게 해서 우리 몸에 들어오는지에 관해서 중점적으로 봤다면, 약물이 몸 밖으로 나가서 없어지는 과정에 대해 보고자 한다. 약물이 흡수되어 분포된 후에는 대사와 배설이 되어 최종적으로 몸에서 없어지는데, 그 속도를 systemic clearance로 할 수 있다. 이 것은 약물의 혈중 농도나 반감기를 결정하는 중요 인자이다. 대사 과정은 약물이 없어지는 과정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실제로 대부분의 약물은 그에 해당한다. 대사에는 phase Ⅰ와 Ⅱ가 있으며, Ⅱ는 주로 acetyl 기나 황산, glucuronide 포합 반응으로 약물의 수용성을 증가시켜서 배설을 촉진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약물은 대사 과정으로 인해서 약효를 갖는 활성 대사체가 생기기.. 2021. 11. 21. 약물의 제형에 따라 달라지는 흡수 양상 약물이 흡수되기 위해서는 흡수 부위에서 체액에 의해 녹기 위해 방출되는 과정, 즉 용출 과정이 꼭 있어야 한다. 용출 과정은 Fick의 확산 이론에 기반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농도가 달라지는 실제 상황에서는 Fick의 제2법칙으로 설명 가능하고, 약물 농도가 일정한 정상상태(steady state)에서는 제1법칙으로 설명 가능하다. 약물의 용출속도는 Noyes-Whitney 식으로 설명 가능한데, 용출속도는 약물의 확산계수와 표면적, 농도구배에 비례하며 확산층의 두께에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약물이 입자경이 클수록 표면적은 작아지기 때문에 용출속도가 감소하게 된다. 농도구배가 클수록 약물의 용출속도가 증가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amoxicillin을 복용할 때 함께 마시는 물의 용량을 20㎖와 250㎖로 .. 2021. 11. 20. 약물이 흡수된 후 기타 조직으로 분포되는 양상 약물이 흡수된 후, 혈액에서 표적 세포에 분포되는 것 이외에도 전신적으로 어느 곳이든 약물이 분포될 수 있다. 이번에는 몸의 어느 곳에 분포되는지, 그 양상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지방 조직 지방 조직은 일반 세포 조직보다 모세혈관이 훨씬 부족하고 혈류량도 다른 기관이나 조직에 비해 제일 낮으므로, 약물은 지방으로 천천히 분포하게 된다. 하지만 지방 조직은 우리 몸의 약 20%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약물이 지방으로 분포하는 것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방 조직으로의 분포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약물의 이온화, 단백결합률, 지용성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지용성, 즉 분배계수의 영향이 크다. 저번 글에서 언급했던 thiopental은 지용성이 매우 높아 조직으로 분포가 빠르게 많.. 2021. 11. 20. 약물이 흡수되고 나서 조직에 분포되는 양상 투여된 부위에서 흡수되고 난 후 전신으로 순환하는 혈관으로 들어간 약물은 다시 조직으로 이동하는 분포(distribution)되게 된다. 약물이 조직으로 분포되어 특히 작용되는 부위에 도달하게 되면 약효를 나타내게 된다. 하지만 모두 약효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세포 각 구성요소에 결합해서 계속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작용하는 조직 부위의 약물 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혈액에서 조직으로의 투과속도, 간의 대사속도, 몸 밖으로의 배설속도, 작용하는 조직 외로의 분포 등이 있다. 모세혈관 약물이 조직으로의 분포될 때 주로 수동 확산으로 일어나므로, 지용성이 적당히 있어야 분포가 쉽다. 또 혈액으로 전신 순환하는 약물 중 혈액 성분과 결합되지 않은 비결합형 약물이 혈관 내피 세포벽을 통과하는 과.. 2021. 11. 20. 이전 1 ··· 4 5 6 7 8 다음 반응형